목회자컬럼




[2023-06-18]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박병권 목사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천사 미니엘>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창조하시고 가브리엘, 라파엘, 미카엘처럼 그 이름 끝에 ‘엘’자를 붙여 주셨는데 맨 마지막에 창조하신 천사의 이름은 ‘미니엘’이라고 하셨답니다. 모든 천사 가운데 가장 작았기 때문입니다.

천사이기는 하지만 보잘 것 없는 존재였던 미니엘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실망을 하고 죽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천사는 불멸의 존재라서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니엘은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께 자기를 없애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자초지종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미니엘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나의 창조물을 자세히 보아라. 어떤 눈송이도 똑같이 생긴 것이 없다. 나뭇잎이나 모래알도 두 개가 결코 똑같지 않다. 내가 창조한 모든 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원본‘이다. 따라서 어떤 것으로도 그것을 대신할 수 없다.

나는 너 없이도 세상을 창조할 수 있었겠지만 만일 그랬다면 세상은 내 눈에 영원히 불완전한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너를 미카엘이나 라파엘로 만들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네가 너로서 존재하고 나의 고유한 미니엘이 되기를 원한다. 태초부터 내가 사랑한 것은 남과 다른 너였기 때문이다. 너는 내가 오랜 세월에 꿈꿔 온 유일한 미니엘이다. 따라서 어느 날 네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할 수 없이 슬플 것이다."

우리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마치 미니엘처럼 ‘나는 왜 이 모양으로 태어났을까? 나는 왜 저 사람이 가진 것이 없을까? 하나님은 내게 왜 이런 재능을 주시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불평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자신의 신체적인 부분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늘 신경을 쓰거나 불평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동네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고 뒷산은 모두 에베레스트산과 같다면 얼마나 우습고 삭막하겠습니까? 큰 강도 있고 작은 시내도 있으며, 큰 산도 있고 이름 없는 작은 동산도 있는 것이 훨씬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것이며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서 이 세상에 보내신 데는 분명한 뜻과 계획이 있고 또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와 뜻을 헤아리면서 자기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만드시고 또 그런 나를 가장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남처럼 부자가 아니라서, 남처럼 재능이 많거나 잘 생기지 못해서 불만인 분들이 혹시 있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재주가 없으면 없는 대로, 못생겼으면 못생긴 대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이 세상의 어느 것과도 같지 않게 만드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를 하나님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시고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계시며 사랑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믿음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23.6.18)

 
[2023-06-11] 나비와 나방 - 박병권 목사

 

나비와 나방

한때 사진을 찍는 것을 취미로 삼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나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시간이 있을 때면 나비가 주로 서식하는 곳에 가서 사진을 찍곤 했습니다. 우리가 그냥 나비라고 부르는 것들도 알고 보면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서 그 이름을 다 아는 것도 어렵지만 나비와 나방을 혼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나비와 나방의 차이를 아십니까? 나비와 나방은 그 생긴 모양이 비슷해서 보통 사람은 어떤 게 나비이고 어떤 게 나방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가운데도 나비와 나방을 구분할 수 있는 차이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나비는 앉을 때 날개가 수직을 유지하는데 나방은 날개가 수평을 이루거나 지붕모양처럼 비스듬하게 됩니다. 나비는 더듬이가 끝이 뭉뚝한 곤봉모양인데 나방은 깃털 모양이거나 아니면 바늘처럼 생겼습니다. 나비는 몸통이 가는 반면 나방은 몸통이 두껍습니다. 나비는 날개의 비늘 가루가 잘 떨어지지 않는데 나방은 비늘 가루가 잘 떨어집니다. 그밖에도 나비와 나방을 구분하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사람의 눈으로는 어떤 게 나비이고 어떤 게 나방인지를 한눈에 구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복잡한 방법 말고도 나비와 나방을 구분하는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나비는 주로 낮에 활동하고 나방은 주로 밤에 활동한다는 것입니다. 나비는 주로 낮에 활동하면서 꽃과 같이 향기 나는 곳을 찾아다니지만 나방은 주로 밤에 활동하면서 불빛이 있는 곳을 찾아다닙니다. .

나비와 나방은 생긴 것은 비슷하지만 그것이 좋아하는 것과 활동하는 시간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가운데도 나비와 같은 사람이 있고 나방과 같은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겉모양만 보아서는 나비와 나방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그 겉모양만으로는 참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과 이름만을 가진 그리스도인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무엇을 좋아하며 그의 삶이 무엇을 지향하는가를 보면 그가 참된 그리스도인인지 아니면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인지를 쉽게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낮에 활동하는 나비처럼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생활하지만 이름만 가지고 있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은 어두움과도 같은 죄악 된 것을 따라 생활하며 죽는 줄도 모르면서 불 속으로 뛰어드는 나방처럼 자신을 유혹하는 화려한 세상적인 것에 몸을 던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8장 12절에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나는 꽃을 찾아다니며 생명을 잉태케 하는 나비와 같은 사람입니까? 아니면 어두움 가운데서 활동하다가 죽는 줄도 모르고 불속에 뛰어드는 나방 같은 사람입니까? 빛의 자녀로서 빛 가운데 행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며 은혜와 축복의 열매를 결실케 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3. 6. 11)

 
[2023-06-04] 야율초재의 교훈 - 박병권 목사

 

야율초재의 교훈

역사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칭키스칸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입니다. 13세기 중국 전역을 장악하고 그 세력을 유럽 일대까지 넓혀서 역사상 세계 최대의 제국을 이루었던 몽고 제국을 세운 사람이 바로 칭키스칸입니다.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건설하였던 칭기스칸과 또 그의 뒤를 이어 제국을 통치하게 된 그의 아들 오고다이칸, 이렇게 2대에 걸쳐서 정치 고문과도 같은 역할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야율초재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본래 금나라 사람이었는데 1215년 몽고군이 지금이 베이징인 연경을 점령했을 때 칭기즈칸에 항복하고 그의 정치 고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대에 걸쳐 황제를 섬겼는데 한번은 아버지 칭기스칸의 뒤를 이은 오고다이칸이 '나는 아버지가 이룩한 대제국을 개혁하려고 한다. 좋은 방법이 있으면 말해 보라'고 했답니다.

이 말을 들은 야율초재는 '한 가지 일을 시작하는 것은 한 가지 해로운 일을 제거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한 가지 일을 만들어내는 것은 한 가지 일을 줄이는 것만 같지 못하다'고 충고를 합니다.

야율초재가 오고다이칸에게 충고한 이 말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삶과 신앙에도 큰 교훈이 됩니다. 누구든지 정권을 잡으면 예외 없이 개혁을 말하고, 새로운 장밋빛 청사진을 국민들에게 제시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서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구습을 답습하게 되는 것을 비일비재하게 보게 됩니다. 새 일을 시작하려고만 했지 필요 없는 것을 줄여나가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의 비유를 통해서 “과실을 맺지 못하는 가지는 잘라 버리시고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많이 맺게 하기 위해서 가지치기를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열매를 맺는데 가지가 많다고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나치다 싶게 가지를 잘라 주어야지 탐스러운 열매가 맺혀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야율초재의 교훈을 떠올리며 오늘 나의 삶은 어떤지를 돌이켜 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시는 것은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하거나 남이 하지 못한 어떤 놀라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 그리고 우리의 믿음과 신앙생활에 걸림돌이 되는 해로운 것을 제거하는 것인데 나는 그 사실을 잊은 채 자꾸 욕심을 부리고 가지만 뻗어 나가려고 하는 것은 아니었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한 가지 이로운 일을 시작함이 한 가지 해로운 일을 제거함만 못하다'고 충고한 야율초재의 말처럼, 먼저 하나님 보시기에 필요 없는 것을 제거함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실하고 성결한 믿음의 사람이 되고 또한 그 결과로 탐스럽고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2023. 6. 4)

 
[2023-05-28] 성년의 날을 보내면서 - 박병권 목사

성년의 날을 보내면서

지난 5월 15일은 성년의 날이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성인식은 꽤 역사가 깊은데 965년 고려의 광종 16년에 세자에게 원복(元服)을 입힌 데서 비롯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15세가 되면 남자는 상투를 틀고 갓을 쓰는 관례(冠禮)로 여자는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계례를 행함으로 성인이 되는 의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오늘날에 와서는 1973년부터 성년의 날 행사를 시작해서 1985년부터는 5월 셋째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정해서 지키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년의 날을 통해서 그 동안 어린이 그리고 청소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부모와 사회의 보호 속에서 생활하던 개인이 사회에서 한 사람의 어른으로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성년이 되기 전까지는 많은 제약과 통제 가운데서 생활을 했지만 성년이 되면서부터는 그러한 제약이나 통제가 사라지고 무엇이든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결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권이 주어지고 부모의 동의 없이도 결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법적으로는 성년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어른답지 못한 사람들을 너무도 많이 볼 수 있는 게 현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나이가 30이 되고 40이 되어도 어른답지 못한 생활을 해서 지탄을 받거나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끼치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만나게 됩니다. 이른바 아이 같은 어른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지는 오래돼서 신앙의 년 수만 놓고 보면 어른이지만 신앙의 모습은 어린아이처럼 미숙하고 부족한 사람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닮으려는 노력은 잘 하지 않으면서 '육신을 가진 연약한 사람이라서 그렇다'는 변명은 입에 달고 사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2:52절을 보면 “예수는 그 키와 그 지혜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어떻게 자라야 하며 신앙의 성년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이 말씀이 잘 보여줍니다.

성년의 날을 보내면서 하나님을 믿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돌이켜 보게 되는데 예수님을 믿은 지는 오래됐지만 아직도 무언가를 달라고 보채기만 하는 유아기적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돌이켜보고 신앙적으로 성년이 되어서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자라시면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스러워 가셨던 것처럼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이나 부담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기쁨을 주고 은혜를 나누는 사람인가를 또한 돌이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할 것처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되고 정말 어른다운 어른이 되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영의 양식인 주님의 말씀을 잘 섭취하고 경건에 이르는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2023. 5. 28)

 

 
[2023-05-21]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박병권 목사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할머니 밑에서 자랐던 정채봉 시인. 그의 ‘엄마’는 열여덟 살에 그를 낳고, 꽃다운 스무 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목소리도 모르고, 어렴풋한 젖냄새로만 기억나는 엄마의 품. 그래서 그에게 더 사무치는 것이 ‘엄마’였습니다. 우리가 들뜬 마음으로 휴가를 떠나려고 할 때 시인은 그리운 마음으로 하늘에 계신 엄마가 휴가 오는 것을 그립니다.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제 세상을 떠난 시인은 하늘에서 엄마를 만나 그 품에 안겨서 젖가슴도 만져보고 억울했던 일도 일러바쳤는지 궁금합니다.

정채봉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먼저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나의 ‘엄마’가 단 5분만이라도 휴가를 온다면 나는 꼭 “엄마 미안해”라는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내 나이 스물 셋, 군대에 있을 때, 허망하게 돌아가신 엄마. 따뜻하고 다정한 구석이라고는 없었던 아들에게 고맙다는 말은커녕 따뜻한 말 한마디 들어 본 적이 없었던 엄마에게 꼭 “엄마 미안해”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서 후회가 남고 마음에 사무치는 것은 대단한 것을 못해서가 아니라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때 왜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 했을까? 그때 왜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 하고, 또 좀 더 사랑하지 못 했던 것일까?’와 같은 사소한 것인 것 같습니다. 아직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엄마’가 있고, 사랑할 수 있는 가족이 있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게 손을 맞잡고, 얼굴을 부비며,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가정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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